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케빈에 대하여 (문단 편집) === 다른 해석 === 케빈은 타고난 사이코패스[* 공식의견은 아니지만 [[에즈라 밀러]]는 케빈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만 18세 미만은 사이코패스 진단을 할 수가 없다. 만 18세 미만은 아직 정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고 주변환경과 교육이 어떠냐에 따라 후천적으로 발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진단을 내릴 수 없다. 즉, 어릴 때 부터 공격적인 기질이 많고 공감능력이 타인보다 떨어진다고 해서 사이코패스라 할 수 없고 교육을 잘받고 사회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즉, 케빈이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의미이다.]가 아닌 보통의 청소년이고, 에바라는 어머니 역시 어머니를 떠나 인간으로서 받아들이는 삶을 케빈을 통해 성찰하게 된다는 것. 그에 따른 해석과 줄거리는 이렇다. 우선 페인트 테러를 당한 그녀의 집에서 일어나 세수하는 그녀와 케빈의 얼굴이 겹친다.[* 감독도 케빈과 에바가 비슷해 보이도록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케빈이 모두를 죽이고 에바가 배상비로 모든 재산을 탕진 한 후 허름한 집과, 그 전의 커리어에 비하면 형편없는 동네 여행사에서 일하면서 끊임없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로 흘러간다. 실수로 생긴 케빈, 임신한 자신의 몸이 이상한 에바. 출산 중 의사는 에바에게 "Stop resisting" 이라고 두 번 말한다. 즉, 그만 거부하고 아이를 낳으라는 것. 직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에바는 케빈을 "안아주지 않으며," 이 출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선씨네마인드에서 캐릭터 해석 자문을 맡은 산부인과 의사와 정신과 의사는 에바가 이렇게까지 케빈을 받아주지 않는 이유가 바로 난산과 산후우울증이라고 해석했다. 산부인과 의사 말에 따르면, 에바가 케빈을 낳을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출산후의 에바는 얼굴의 실핏줄이 다 터진 듯히 완전히 새빨개져서는 멍하게 있었는데 이는 난산을 한 산모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한다. 또한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낳은 아기고 그토록 원했던 일조차 하지 못한 채로 집에 갇혀서 모든 육아와 가사일을 떠맡게 되었는데, 아들은 육아난이도가 최상급이고 남편이라는 프렝클린은 도와주기는 커녕 하지말라는 짓만 골라하니 산후우울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에바는 케빈만 이상한 아이로 단정짓고 아이만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려했지만 사실 치료가 필요했던 것은 에바 본인이었을거라고 한다.]. 오히려 아버지인 프렝클린이 안으면 울지 않는다. 조금 더 커서 공놀이를 하는 모습에서도 에바는 여전히 보통의 엄마들 처럼 케빈을 받아주지 않는다. 현실로 돌아와 몇 번 반복된 면회 장면에서도 둘은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할로윈 밤 에바는 돌아오면서 자신이 어린 케빈에게 나는 니가 태어나기 전에 더 행복했다, 혹은 매일 일어나면 내가 프랑스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케빈을 거부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케빈 또한 달걀을 던지면서 에바를 거부하고, 에바는 현실에서 할로윈 분장을 한 아이들에게 쫓기면서 집 구석에 숨어 몸을 떤다. 에바 가족은 큰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여기서 에바가 자신의 방을 세계 지도로 꾸미고 케빈은 에바에게 이 방의 의미를 묻는데 에바는 네가 잘 알꺼라며 케빈을 지나쳐 나가는 이 때도 에바는 케빈에게 손이 닿지 않도록 티나게 피해서 나간다. 이만큼 에바는 케빈의 존재 자체를 어려서 부터 꾸준히 부정하기 때문에 보통의 노력하는 어머니인 에바에게 너무 가혹한 시련이며 케빈은 타고난 악마라는 평가에는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다. 배변문제로 갈등을 빚은 상황에서도 이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케빈은 드디어 엄마의 약점을 잡았고, 엄마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확신하자 정상적으로 배변하러 간다. 그 후에도 자신의 상처를 만지면서 엄마를 컨트롤하려고 든다. 이 역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나 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오는 문제 아동들이 하는 이상행동들이다. 실리아를 임신한 에바의 행동 또한 문제 투성이. 가족계획을 남편과 상의도 하지 않았고, 엄마는 그냥 나에게 익숙해 진거지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않냐는 소년 케빈의 질책에도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익숙해 져야 한다며 일갈한다.[* 이 부분도 보통의 어머니들과는 다른 모습. 아이가 엄마는 그냥 나한테 익숙한거지 좋아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면 보통 어머니들은 아니야 널 사랑해 라고 빈말이라도 할텐데, 에바는 심지어 케빈에게 그 부분을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에바는 '''케빈이 태어났을 때와는 다르게 실리아를 안고 있다'''. 에바는 케빈이 이상할 정도로 자신에게만 반항적으로 굴고 다른 사람과 있을 때와 에바 자신과 있을 때의 태도가 너무나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아들에게 정을 붙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반대로 케빈 입장에서 보자면 에바 역시도 유독 케빈에 대해서만 냉소적으로 굴며 다른 사람을 대할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 이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존재가 바로 실리아이다. 에바는 애초에 임신을 원하지 않던 상태에서 얻은 아이였다는 점과 케빈이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라는 점 때문에 케빈이 아주 어렸을때부터 육아에 임할 때 매우 형식적인 태도를 보였고 진심을 다하지 않았다. 반면 둘째 아이인 실리아는 탄생 직후부터 매우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케빈의 박탈감을 심화시킨다. 단 한번 에바가 케빈에게 진심이었던 적은 케빈이 아팠을 때. 에바는 케빈의 오물을 치워주고 그 모습을 본 케빈이 에바에게 안겨 책을 읽어달라고 하며 다가간다. 그 책이 로빈 훗이다. 나쁜 이들을 죽임으로서 정의를 구현하는 로빈 후드. 이 후 사춘기가 된 케빈이 입고 있는 옷들은 하나 같이 작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모두 케빈이 유년기에 입고있었던 옷. 즉 에바가 사준 옷들이다. 서점에서 혼자 그녀의 포스터를 보고 있는 장면에서도 에바에 대한 케빈의 그리움과 관심을 알 수 있다. 이 시기 케빈은 몸이 아픈 자신에게 평소보다 많은 관심과 다정한 태도를 보이는 에바를 보고 갑자기 프랭클린이 아닌 에바를 더 따르는 태도를 보이고 에바는 이에 고무된다. 그러나 몸이 회복되자 케빈은 다시 원래의 삐딱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에바는 원래대로 돌아온 케빈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그녀 역시 평소대로 돌아온다. 이때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았던 유일한 시기였지만 에바와 케빈은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갑작스레 달라진 서로의 태도에 기대감을 품었던 것 뿐이다. 케빈이 에바와 비슷한 성격의 그저 차갑고 예민하고 이기적이라는 증거는 영화 중반에도 나타난다. 미니 골프를 치는 그들의 대화. [* 여기서도 마치 찔린다는 듯 어색해? 라고 묻는 에바와 내가 내 엄마랑 어색하냐고? 대답하는 케빈. 거기다 니가 이겼네 하면서 케빈을 두고 훅 돌아서는 에바. 에바가 케빈의 방을 뒤질 때 나오는 비치 보이스의 음악에서 가장 크게 들리는 부분. '''나는 혼자에요.'''] 케빈은 그럼 내가 누구 아들인데 라며 자신은 친구도 없고 세상에 관심이 없음을 말하고, 에바는 처음으로 말이 통했다는 식으로 받아준다. 현실로 돌아와 자신의 아이가 한 마을의 아이들을 학살하고 남편과 자식이 죽었는데도 어머니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는 에바는 케빈과 묘한 각도로 닮아있다. 여기서 에바도 보통 부모님과의 관계를 갖지 못했음을, 받아들여지지 못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리아의 기니피그가 죽는 사건으로 영화는 후반으로 치닫는다. 위에 다른 설명처럼 기니피그를 케빈이 죽였다는 증거는 아무데도 없고, 다만 에바가 음식 쓰레기 하수구를 돌리다가 그 안에 기니피그 시체가 있는 것을 보고 케빈을 의심한다. 그리고는 기니피그 때문에 막힌 하수구에 약을 붓는데 이 약품 때문에 실리아가 실명한다.[* 원래 기니피그나 햄스터과 쥐들은 하수구같은 곳을 좋아하고, 더구나 에바가 이 약품을 붓는 장면은 있지만 치우는 장면이 없고, 플렝클린이 에바가 그걸 치웠어야 한다고 하는 걸 보면 에바의 실수로 실명했다고 보여진다] [* 더불어 하수구에 약을 붓는 장면 후에 에바가 피로 물든 페인트를 손에서 지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연출 역시 에바의 실수라는 것을 강조하는 연출로 보여진다. 반면 케빈이 그랬다는 증거는 영화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에바는 너무나 당연하게 케빈을 의심하고, 심지어 역겨워하는 모습이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리치먹는 장면을 눈알에 대비하는 장면] [* 아이러니하게도 현실 장면은 그녀가 전혀 모르는 어떤 여자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는 그렇게 믿고 손을 잡아주었으면서 어째서 자신의 아들은 믿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비치는 듯]결국 이 갈등으로 인해 플렝클린은 에바와 이혼을 선언하고, 케빈이 16세가 되면 자신이 실리아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하는데,[* 케빈이 16세가 되면 케빈에 대해선 양육권 분쟁을 안 해도 된다는 뜻. 그러니 케빈의 입장에선 정말 날벼락.] 이 이야기를 케빈이 모두 듣는다. 프렝클린은 오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케빈은 이미 단단히 오해한다. 즉, 지금까지 그래도 자신을 사랑해 주고 믿어주고 받아들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도 동생만을 데리고 자신을 떠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그리고 16세 생일. 케빈은 학교의 친구들과 아버지와 여동생을 죽인다[* 영화에서는 이때 에바의 심정이 어땠는지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원작소설속에서는 에바가 그 학살사건의 주범이 바로 자신의 아들 케빈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케빈이 무사하길 빌었다고 나와있다.]. 로빈 훗이 다른 마을의 사람과 악당들을 모두 죽였던 것 처럼. 학교 아이들로 말하자면 똑같이 멍청하고 매력이 없는 것들이다. 미디어가 영웅인 나를 주목하며, 관심을 가질 것이다. 사람들이 환호하는 환영이 들린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위치를 사이코패스로 만들고 있는 케빈. 모두가 자기를 주목한다며 자신의 살인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의 복수로 엉망이 된 집을 수리하고, 남편이 입었던 옷을 입고 그 냄새를 맡으면서, 에바는 정성스럽게 하나 하나 케빈의 방과 옷을 정리한다. 그 모습에서 잔인하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나겠다는 의지가, 희대의 사이코 패스로 불리지만 자신의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케빈을 보러가기 전, 영화에선 이런 노래가 나온다. > I'm nobody's child I'm nobody's child > Just like the flowers I'm growing wild > No mummy's kisses And no daddy's smile > Nobody wants me I'm nobody's child > > 들판의 꽃처럼 나는 누구의 아이도 아니네. > 어머니의 키스도 아버지의 미소도 받아본 적이 없네. > 누구도 나를 원하지 않네 나는 누구의 아이도 아니라네 왜 그랬냐고 묻는 에바의 말에 케빈은 이렇게 말한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어'''. 2년 간의 면회에선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 그렇게 케빈도 부모와 세상 탓 하기를 그만둔 것이다. 아마 그도 에바가 자신을 받아 주지 않아서, 아버지가 떠나려고해서 정의롭게 그들이 사랑하는 동생까지 죽임으로서 복수했다고 생각했고, 학교 아이들까지 죽여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보게하고, 사람들은 그런 그를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테지만 [* 미디어와 케빈의 인터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어린 아이인지 보인다. 지리학에서 A 를 받는다고 채널을 바꾸는줄 아느냐는 둥, 6시 뉴스에 학교에 가는 건 안 나오는 다는 둥. 사람들이 보는 건 나라는 둥. 그의 살인 동기는 그저 관심이었을 뿐] 2년의 감옥 생활 동안 그것이 케빈 자신이 자신의 삶을 왜곡해서 생긴 분노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영화 처음으로 에바는 케빈을 지그시 바라보며 케빈을 꼭 안아준다. 뭔지 모르지만 케빈도 처음으로 반항하지 않고 그대로 안겨있다.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에바. 밝은 빛으로 패이드 아웃 되며 영화에는 이런 노래가 흐른다. > Now when I think of my Mother dear > How often she did, and try to cheer > My wandering mind, whilst going astray, > By saying, "Son, accept the way." > > 이제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녀가 나의 방황하고 길 잃은 맘을 얼마나 자주 응원주셨는지... > 아들아 그냥 받아들이렴. 드디어 둘은 서로를,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